이탈리아 여행 가면 빼놓기 아쉬운 곳이죠. <br /> <br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울어진 탑, '피사의 사탑'이 일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br /> <br />90년대에 너무 기울어져서 폐쇄하고는 10년 넘게 보강공사를 했는데, 해도 너무 잘했나 봅니다. <br /> <br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저마다 자세를 잡고 탑을 받쳐 듭니다. <br /> <br />밀어 넘어뜨리려는 사진도 빠질 수 없고, 심지어 여럿이 힘을 합쳐 흔들어대기도 합니다. <br /> <br />[아즈네카 즈바누토바 / 체코 관광객 : 너무 좋아요. 손을 이렇게 해서 사진 많이 찍었어요. 관광객들 모두 이렇게 해요.] <br /> <br />[이네스 하이멜 / 독일 관광객 : 재밌잖아요. 너무 특이해서 정말 좋아해요] <br /> <br />넘어뜨리려는 사람보다 세우려는 사람이 더 많아서일까요? <br /> <br />피사의 사탑이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br /> <br />17년 동안 4cm 정도 바로 섰다고 이 탑을 관리하는 단체가 발표했습니다. <br /> <br />1173년 대성당의 종탑으로 착공됐지만 착공 직후부터 기울기 시작한 탑. <br /> <br />보강 공사 때문에 완공에만 2백 년이 걸렸지만, 6백여 년 세월 동안 탑은 계속 기울어갔습니다. <br /> <br />결국 1990년 1월 출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br /> <br />4.5미터나 기울어져 안전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br /> <br />11년 동안 지반 보강 공사를 한 뒤 2001년 재공개됐는데, 최근 다시 측정해 보니 그때보다도 탑이 더 일어섰다는 겁니다. <br /> <br />[로베르토 첼라 / OPA(피사의 사탑 관리 비영리 기구) 기술 책임자 : 기본적으로 우린 탑의 기울어진 반대쪽 아래 흙을 파내고 파이프들을 심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탑이 아래쪽 흙이 없어진 쪽으로 반응하면서 다시 일어서게 된 거죠.] <br /> <br />눈으로 보기에 갸우뚱한 모습은 그대로지만 이 추세로 간다면 조금 더 일어설 수도 있습니다. <br /> <br />영어로 리닝 타워, 기울어지는 탑이라는 이름도 일어서는 탑으로 바꿔 불러야 할지 모를 일입니다. <br /> <br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81124022709117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