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오늘 뉴스A는 KT의 화재사고로 시작합니다. <br> <br>이 불은 오늘 오전 KT의 서울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해 전화선과 인터넷 선을 태웠습니다. <br> <br>저희가 이 사건에 주목하는 것은 KT의 수많은 지사 중 한 곳에서 발생한 화재가 어떻게 사회를 혼란에 빠지게 하는지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인데요. <br> <br>인터넷과 모바일로 촘촘하게 연결된 우리 사회의 각종 시스템이 대부분 불능 상태가 됐습니다. <br><br>통신망의 먹통 사태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먼저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br><br>[리포트]<br>한 손에 휴대전화를 든 시민들이 공중전화 앞에 늘어섰습니다. <br> <br>[노의진 / 서울 용산구] <br>"통화가 안 되는 거예요. 공중전화 찾고 전화 시도를 했는데 그 친구도 연락이 안돼서 기다리고 있어요." <br> <br>물품보관함에 물건을 맡긴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상점 곳곳엔 '카드 결제 불가' 문구가 나붙었습니다. <br> <br>[이현아 / 홍대 인근 편의점 직원] <br>"(손님) 절반 정도는 진짜 다 그냥 가신 거 같아요." <br> <br>[안효권 / 홍대 인근 식당 상인] <br>"계좌나 이런 걸 통해서 따로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br> <br>현금인출기 앞은 시민들로 붐볐지만 불통이긴 마찬가지입니다. <br> <br>[임동윤 / 서울 은평구] <br>"세 군데 들려봤는데 하나도 안 돼서 원래 상수역 갔는데, 여기(홍대입구역)까지 왔거든요." <br> <br>가정에서 사용하는 IPTV 수신도 차단됐습니다. <br><br>KT 서울 아현 지사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마포구와 서대문구 등을 중심으로 카드 결제 시스템과 휴대전화 통신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인근 상점은 물론 시민들도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br><br>KT 측은 이동 전화는 내일까지, 카드 결제 시스템과 유선전화도 이틀 내로 복구를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br> <br>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br>영상취재 박희현 <br>영상편집 이희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