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오전 11시쯤 시작된 불길은 3시간 넘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br> <br>큰 불이 잡힌 뒤에도 서울 서대문구 일대 맨홀 곳곳에서는 검은 연기가 솟구쳤습니다. <br> <br>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br> <br>박지혜 기자, 지금은 불이 꺼졌습니까?<br><br>[리포트]<br>잔 불씨가 여전히 말썽입니다. <br> <br>제 뒤로 솟구치던 검은 연기는 수그러들었지만 현장에서는 오늘 자정쯤에야 불을 다 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r><br>불은 오늘 오전 11시쯤 KT 서울 아현지사 지하 1층 통신구에서 시작됐습니다. <br> <br>통신구에는 유선 전화선과 무선 통신에 사용되는 광케이블이 무더기로 설치돼 있는데요, <br> <br>화재로 상당수의 선로가 훼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br> <br>소방당국은 전기적 이유로 선로에 불꽃이 일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br> <br>[서대문소방서 관계자] <br>"누가 불 쓰는 사람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불이난 건데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이 되긴 해도, 일단 정밀 감식 해봐야죠." <br> <br>건물에는 경비원 한 명이 근무하고 있었는데요, <br> <br>경찰조사에서 화재 경보를 듣고 지하에 내려가 보니 검은 연기가 보여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지하 통신시설이 타면서 충정로 일대는 순식간에 연기에 휩싸였는데요, <br> <br>오후 2시 30분 큰 불이 잡힌 뒤에도 화재 구역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맨홀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치기도 했습니다. <br> <br>소방은 현재 화재진압용 거품을 지하통신구에 계속 주입하며 잔불 진압과 함께 유독가스 유출을 막고 있습니다. <br> <br>지금까지 KT 서울 아현지사 화재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r> <br>sophia@donga.com <br>영상취재 : 윤재영 <br>영상편집 : 이재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