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그렇다면 이 불로 왜 이렇게 넓은 지역에서 오랜 시간 동안 통신 장애가 빚어진 걸까요. <br> <br>KT 서울 아현지사 건물 땅 속으로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선이 집중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br> <br>이어서 윤준호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불이 난 KT 서울 아현지사는 KT가 서울에서 운영하는 주요통신국사 중 하나입니다. <br><br>유선 전화선이 21만 개, 광케이블 뭉치가 220개 설치돼 서대문구와 중구, 마포구 등에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합니다. <br><br>유선 전화선과 광케이블 뭉치는 땅 밑 지하도를 통해 주변 곳곳으로 뻗어나가는데 이 지하도를 통신구라고 부릅니다. <br><br>통신구 내 광케이블은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와 연관돼 있습니다.<br><br>오늘 불이 시작된 곳은 KT 서울 아현지사 지하 1층 통신실 아래 6m 깊이에 설치된 바로 이 통신구입니다. <br> <br>불은 전화선과 케이블 등 회선을 타고 건물 밑을 지나 KT 서울 아현지사 사옥 앞 멘홀 부근까지 번졌습니다.<br> <br>이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의 회선은 인근 신촌 기차역과 서부역까지 약 150m를 뻗어나갑니다. <br> <br>결국 그 일대를 관할하는 통신구의 시작점에 불이 나면서 피해를 키운 겁니다. <br> <br>[오성목 / KT 네트워크 부문 사장] <br>"이번 장애로 여러 고객분들께 피해를 끼쳐 죄송합니다." <br> <br>황창규 회장도 현장을 찾은 가운데 KT는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이동기지국 45개를 투입해 통신 장애 불편을 덜겠다는 방침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br> <br>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br>영상취재 : 윤재영 <br>영상편집 : 변은민 <br>그래픽 : 전성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