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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달라”…명예훼손 무릅쓴 개인 신상 공개

2018-11-24 2 Dailymotion

<p></p><br /><br />서울역 광장에 200명 넘는 사람들의 사진이 걸렸습니다. <br> <br>사진 속 인물들의 이름과 직장까지 공개됐는데요. <br> <br>이렇게 한 건 다름아닌 옛 배우자들이었습니다. <br> <br>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br> <br>유주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br><br>[리포트]<br>서울역 광장 한 켠에 남녀 사진들이 줄줄이 내걸려 있습니다. <br> <br>영정사진처럼 검은 테이프까지 붙여 놓은 것도 보입니다. 이름과 나이, 다니는 직장까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br> <br>이렇게 공공장소에 이들의 신상을 공개한 건 사진 속 인물의 옛 배우자들입니다. <br> <br>[정모 씨 / 양육비 해결 모임 회원] <br>“지금 나한테 (돈이) 안 나오는 거 알지 않냐, 네 돈 떼먹을 생각 없다, 기다려 달라 지금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br> <br>고의로 양육비를 주지 않는 옛 배우자들을 아동학대로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서명운동도 이어졌습니다. <br> <br>개인 신상을 동의없이 공개한 만큼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할 수도 있지만 그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br> <br>[이모 씨 / 양육비 해결 모임 회원] <br>"명예훼손으로 걸려서 경찰서를 가게 되면 거기서라도 (전 배우자를) 만날 수 있잖아요. 그럼 양육비를 조금이라도 받을 확률이 올라가니까.“ <br> <br>한 부모 가구 중 전 배우자로 부터 양육비를 한 푼도 받지 못하는 가구는 80%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br><br>인천에서 집단 폭행을 당한 후 추락해 숨진 중학생도 다문화 한부모 가구의 자녀로 이혼한 아버지로 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했습니다. <br> <br>정부는 양육비 지급을 악의적으로 이행하지 않은 이들에 대해서 운전면허 정지, 출국금지와 함께 명단공개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br> <br>채널A뉴스 유주은입니다. <br>grace@donga.com <br> <br>영상취재 : 윤재영 <br>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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