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가 주말 대규모 폭력 시위로 큰 몸살을 앓았습니다. <br /> <br />기름값 폭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노란 조끼' 시위가 열렸는데, 투석전과 방화가 이어진 가운데 최루탄과 물대포 진압 등으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br /> <br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평소 관광객들로 붐비던 파리 개선문 앞 샹젤리제. <br /> <br />전쟁터처럼 바뀌었습니다. <br /> <br />여기저기 불길이 타오르고 검은 연기가 대로를 뒤덮었습니다. <br /> <br />기름값 내리라고 모인 '노란 조끼' 시민들이 격앙됐습니다. <br /> <br />쌓인 불만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반정부 시위가 됐습니다. <br /> <br />[미켈 드루 / 시위 참가자 : 참을 수 없습니다. 저는 22년 동안 한 직장에서 일했는데 월급이 천400유로(약 180만 원)밖에 안 되는데 영부인은 저녁 식사에 50만 유로를 씁니다.] <br /> <br />시위대는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쳐놓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br /> <br />보도블록을 뜯어내 투석전을 벌이기까지 합니다. <br /> <br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마구 쏘며 진압했고, 폭력시위 혐의로 수십 명을 체포했습니다. <br /> <br />프랑스 정부는 시위대에 숨어든 극우 세력이 폭력을 부추겼다고 비난했습니다. <br /> <br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 프랑스 내무장관 : 보시다시피 극우 세력이 준동해 샹젤리제에 바리케이드를 세웠습니다. 경찰이 예상한 상황이어서 잘 대처하고 있습니다.] <br /> <br />이번 2차 '노란 조끼' 시위에 파리에서 8천여 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8만1천여 명이 참여했다고 프랑스 내무부는 추산했습니다. <br /> <br />1주일 전 1차 시위 때 24만4천여 명이 모인 것과 비교하면 규모는 줄었지만, 훨씬 거칠어진 겁니다. <br /> <br />마크롱 정부는 내년 1월에 또다시 유류세를 올린다는 방침입니다. 그때까지 노란 조끼 시위는 사그러들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br /> <br />YTN 황보선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81125094003065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