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4일) 발생한 KT 지사 화재로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의 일반 전화도 불통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 <br />이번 화재로 지하에 묻힌 통신 선로 관리에 취약성이 드러났는데, 테러에 대비한 방호의 중요성도 부각 되고 있습니다. <br /> <br />강정규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서울 충정로 KT 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 대란'은 민간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br /> <br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서울 용산에 있는 군사 시설의 일반 전화 120여 회선까지 먹통이 된 겁니다. <br /> <br />군 관계자는 외부로 연결되는 유선 전화망 가운데 일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KT에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이어, 군 내부 작전망과 정부 부처끼리 쓰는 통신망은 별도로 관리돼 군사 대비 태세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br /> <br />그러나 전국에 펼쳐진 군 내부망 가운데 일부는 민간 회선을 빌려 쓰기도 하기 때문에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경우 안보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br /> <br />이번 화재로 취약성을 드러낸 지하 통신 설비 외에도 서울에는 여의도를 비롯한 8개 지역 36km 구간에 통신과 전기, 수도, 난방 설비 등을 한데 묻어 둔 '지하 공동구'가 있습니다. <br /> <br />도시 미관과 관리의 편리함이 장점이지만, 화재나 지진 등 대형 사고가 났을 때 복구가 어렵고, 테러와 같은 불순 세력의 잠입에 취약합니다. <br /> <br />이에 따라 '독거미 부대', '두더지 부대'로 불리는 군 특수 부대와 재난 당국이 매년 대테러·방재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br /> <br />통신망은 정보화 시대에 진입한 우리 경제와 사회의 대동맥인 동시에 치명적인 급소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이번에 화재를 계기로 관리 체계 전반을 재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br /> <br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81125220501804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