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br /> <br />그것도 아주 펑펑 내려, 소~복이 쌓였습니다. <br /> <br />다들 '첫눈' 하면 떠오르는 사람 한 명쯤은 가슴 한 켠에 간직하고 계신가요? <br /> <br />정치권에서는 첫눈에 이 사람이 강제 소환됐습니다. <br /> <br />바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입니다. <br /> <br />남북정상회담의 백미로 꼽히는 '도보 다리 산책'부터 - 각본 없이 진행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까지…. <br /> <br />탁월한 행사 기획력으로 대통령과 청와대의 신망이 두터운 탁현민 행정관! <br /> <br />과거 쓴 책에서 여성 비하 표현이 꾸준히 논란이 되자, 지난 여름 SNS에 '그만 물러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br /> <br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다며,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를 얘기했고요. <br /> <br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4월 평양 공연 직후 처음 사의를 밝혔고, 남북정상회담까지 있어 달라고 해 따랐지만 이제는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br /> <br />청와대의 답은 "NO"였습니다. <br /> <br />임종석 비서실장은 가을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이 남았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해달라며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하죠. <br /> <br />농담처럼 한 말인데, 첫눈 내리는 날은 금세 왔습니다. <br /> <br />지난달 설악산에 첫눈이 내린 뒤부터 사퇴 압박은 시작됐습니다. <br /> <br />[송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6일 국정감사) : 첫눈 왔는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항간에는 임종석 비서실장님이 지구 온난화로 대한민국에 눈이 많이 없는 걸 노린 것 아닌가. 첫눈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br /> <br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6일 국정감사) : 제가 따로 약속을 드렸다기보다는 탁현민 행정관한테 겨울까지는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말 바꾸는 것 아니다.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말씀을 또 바꾸시네요.) 아닙니다, 저는 계속 탁현민 행정관을 조금 더 고생해달라고 만류하는 입장이고….] <br /> <br />그리고 서울에 첫눈이 내리자, 사퇴를 요구하는 야권의 목소리는 더 거세졌습니다. <br /> <br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SNS에 "첫눈 내리면 놓아준다던 청와대 쇼 기획자를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보자"는 글을 남겼고요. <br /> <br />배현진 자유한국당 대변인 역시 SNS에 "첫눈이 푸짐하게 내리는 오늘을 기다렸다"며 "탁 행정관을 향한 임종석 비서실장의 끈적대는 미련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적었습니다. <br /> <br />여기에 민주평화당까지 가세했는데요. <br /> <br />"첫눈 오...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81126123220707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