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오전 불이 난 KT 서울 아현지사에서 2차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br><br>'통신 대란'이 발생한 서울 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는 회사와 주택이 밀집한 곳인데요. <br> <br>통신망은 상당부분 복구했지만 월요일 직장인들과 상인들의 피해는 여전했습니다. <br><br>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br><br>사공성근 기자! <br> <br>[질문]오전부터 시작한 합동감식, 화재 원인을 찾았습니까. <br><br>[리포트]<br>네, 오전 10시 20분부터 시작한 합동감식은 오후 4시 반쯤에 끝났습니다. <br> <br>감식반은 건물 주변 땅을 굴착기로 파면서 조사를 벌였는데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장에서 잔해물 등을 수거했습니다. <br><br>[소방 관계자] <br>"어둡고 유독가스도 있고, CCTV 이런 것도 없지. 들어가기가 비좁으니깐 굴착기가 파헤쳐 보려고 하는 거죠." <br><br>그제 발생한 화재는 건물 지하 통신구와 첫 번째 맨홀 사이 구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br> <br>어제 1차 감식 결과 통신구 총 150미터 가운데 79미터가 타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br>오늘 2차 감식은 국과수도 참여해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br> <br>일단 감식반은 방화나 담배꽁초 등에 의한 화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br> <br>국과수는 환풍기와 잔해물 분석을 통해 기계적 결함 등으로 인한 화재 원인을 찾을 예정입니다. <br> <br>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로 8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고 추산했습니다. <br> <br>오늘 KT는 휴대전화 등 무선 통신망과 카드 결제 등에 쓰이는 일반 인터넷 회선을 거의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또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가입자들에게 요금 한 달 치를 감면해주겠다고 밝혔는데요. <br> <br>피해 지역의 인터넷 회선 가입자는 21만 5천 명에 달합니다. <br> <br>KB증권은 피해 지역 휴대전화 가입자를 66만 명으로 추정했습니다. <br> <br>아울러 KT의 총 피해 보상금액은 31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br> <br>지금까지 KT 서울 아현지사 화재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r> <br>402@donga.com <br>영상취재 : 이기상 홍승택 <br>영상편집 : 오성규 <br>그래픽 :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