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지구를 북극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냉전시대엔 서울에서 영국 런던에 가려면 이렇게 돌아갔습니다. 적국인 소련 영공을 피하기 위해서였지요. <br> <br>한소수교가 체결될 즈음 직선 비행이 가능해 졌습니다. 비행시간은 2시간 줄어들었습니다. <br><br>이제 남북이 지금 보셨던 방법처럼 우리 민항기가 북한 영공을 지날 수 있는 협의를 시작합니다. <br> <br>단, 북한에게 영공통행료를 줘야 하는데 유엔 제재가 걸림돌입니다. <br> <br>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리포트]<br>북한 영공을 가로지르는 항공로 신설이 추진됩니다. <br> <br>지난 16일 북한이 먼저 제안한 내용으로 정부는 북한과 항공로 개설 협의를 연내 마칠 계획입니다. <br><br>현재 유럽과 러시아로 가려면 북한 영공을 돌아서 가야 합니다. <br> <br>하지만 북한 영공을 가로지르는 직항로가 생기면 비행 시간이 1시간 가량 단축됩니다.<br><br>정부 관계자는 사용은 하지 않고 항공로 개설만 하는 것은 대북 제재와는 무관하다면서 새 하늘길이 열리면 시간과 기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br> <br>항공로 개설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위해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승인이 필요합니다. <br> <br>승인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걸리는 만큼 하늘길부터 만들어 놓고 비핵화 진전에 맞춰 실제 이용은 나중에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br> <br>북한 영공을 통과할 때마다 연간 80억 원가량의 돈을 통과료로 북한에 줘야 하는데 유엔 제재 위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br> <br>또 북한을 다녀온 비행기는 180일간 미국을 들어갈 수 없다는 미국 독자제재에 대한 유권해석도 필요합니다. <br> <br>단지 영공을 지나는 것을 북한을 경유하는 것과 똑같이 제재 대상으로 볼 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br> <br>철도연결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br> <br>통일부는 이번 주내로 철도 공동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br> <br>[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br>"확정된 일정을 가지고 저희가 유엔사 협의 등 관련 절차를 해나가겠습니다." <br> <br>예정대로 조사가 3주만에 끝날 경우 착공식의 연내 개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br> <br>영상편집 : 배시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