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우리나라와 북한의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에 공동으로 올랐습니다. <br> <br>씨름을 남한도 북한도 아닌 전통의 코리언 레슬링으로 인정한 건데, 남북 공동문화유산이 탄생한 것은 처음입니다. <br> <br>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br><br>[리포트]<br>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가 오늘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남한과 북한의 '씨름'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공동등재하기로 최종결정했습니다. <br><br>등재된 이름은 '전통의 코리언 레슬링, 씨름'입니다. <br><br>[정재숙 / 문화재청장] <br>"한 민족의 얼을 잘 지킨 문화유산이라는 것을 인정한 소중한 날입니다." <br> <br>남한과 북한이 각각 2016년과 2015년 유산으로 지정해 달라며 신청한 것을 하나로 묶어 등재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br> <br>남북의 씨름이 공통점이 많고, 오랫동안 원형을 변함없이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br> <br>[이준희 / 대한씨름협회 경기운영본부장] <br>"남한이든 북한이든 씨름은 원래부터 하나였습니다. 해방 이전부터 똑같은 씨름을 선배님들이 해왔었고…" <br> <br>씨름 공동 등재는 지난 상반기 우리가 북측에 먼저 제안하면서 이뤄졌습니다. <br> <br>그동안 남과 북은 아리랑과 김치를 각각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br> <br>한국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씨름까지 20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br> <br>hy2@donga.com <br>영상편집: 강민 <br>영상제공: 대한씨름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