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기업 임원이 노조원에게 집단 폭행 당한 유성기업 사건에 대한 경찰 대응이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br> <br>출동 경찰관들이 폭행을 방관했다는 비판에도 "문제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했습니다. <br> <br>조영민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사무실 밖에 서 있습니다. <br> <br>사무실 안에선 인사 담당 김모 상무가 노조원 10여 명에게 집단 폭행당해 전치 12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br> <br>회사 측은 경찰이 폭행을 방관했다며 경찰에 항의 공문까지 보냈지만, <br> <br>[유성기업 관계자] <br>"빨리 사람부터 구해달라고 저도 말했어요. (경찰이) 수수방관 하고 있는 모습을 다 목격했어요." <br> <br>경찰은 노조원 40명 가까이가 입구를 막아 진입이 어려웠고, 경찰관을 추가 투입하는 과정에서 상황이 끝났다고 해명했습니다. <br> <br>[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 <br>"경찰관들을 다 슈퍼맨으로 뽑아놓으면 40명 정도 물리적으로 제압하고 들어갈 수 있는데, 슈퍼맨은 아니잖아요." <br><br>이재열 충남경찰청장도 채널A와의 통화에서 "경찰 대응에서 미흡한 점은 발견 못했다"며 내부 감찰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br><br>하지만 다른 경찰 관계자는 "충돌을 막고 불법 행위자 검거한 뒤 부상자를 구조"하는 게 현장 조치 매뉴얼이라고 설명했습니다.<br> <br>노조 눈치를 보다 공권력이 약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br> <br>현대차의 협력업체인 유성기업은 7년 전부터 노사 갈등으로 직장 폐쇄를 겪었고 노조원들의 해고와 복직도 잇따른 이력이 있습니다. <br> <br>지금까지 노조원 5명을 집단 폭행 피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br> <br>김 상무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br> <br>ym@donga.com <br>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