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KT 아현지사 화재로 일부 경찰서 조회시스템이 먹통이 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또 통신망 장애로 119신고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br> <br>백승우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그제 새벽 119구급차가 서울의 한 주택가에 도착합니다. 74살 주모 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쓰러진 겁니다. <br> <br>그런데 주 씨가 쓰러진 시각은 새벽 5시쯤. <br> <br>30분이나 지나서야 119구조대가 도착한 건데 유가족은 휴대전화가 먹통이었다고 주장합니다. <br> <br>[유가족] <br>"긴급전화는 되는 걸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데. KT 통신장애가 되니까 안 되더라고요. 응급조치 못 해 드린 게 너무 허망해요." <br> <br>두 차례 신호는 갔지만 119상황실과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br> <br>주 씨는 심장마비 등의 이유로 끝내 숨졌습니다. <br> <br>[현장음] <br>"일동 차렷, 목례." <br>"아이고 어머니." <br> <br>소방당국은 신고 당시 정상적으로 접수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br> <br>[소방 관계자] <br>"KT 망에서 LG 망으로 바꿔서 접수를 받았거든요. (휴대전화) 조작의 문제인지 통신망의 문제인지는 확인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br> <br>긴급 신고는 통신장애가 발생해도 자동전환시스템을 통해 다른 통신사로 연결된다는 겁니다. <br> <br>KT 통신망 장애가 계속되던 지난 주말에는 일부 경찰서의 조회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br> <br>[경찰 관계자] <br>"4개 (경찰)서가 내부, 외부망이 다 다운이 돼서 되다 안 되다 그랬다고 하거든요.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죠." <br><br>통신 장애로 국민 안전 시스템이 마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br>strip@donga.com <br> <br>영상취재 : 정기섭 <br>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