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불이 난 KT 기지는 네 번재에 해당하는 D급 국가통신시설입니다. <br> <br>그렇다면 더 중요한 A급 시설은 어떨까요. <br> <br>동아일보 취재팀에서 KT 혜화타워를 다녀왔습니다. 뻥 뚫려 있었던 상황이 보도되면서 KT는 전 지사의 보안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br> <br>관련된 이야기, 동아일보 사회부 조동주 기자와 이어 갑니다. <br><br>1. 먼저 A급 보안시설인 곳을 어떻게 들어간 겁니까? <br><br> KT혜화타워는 정문으로 들어가면 경비실을 거쳐야 건물 출입구로 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동아일보 취재진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차량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는데요. 건물 각 층의 문이 모두 열려 있어 내부 접근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br><br>2. 모두 다 뚫려 있었다는 겁니까? <br> <br> 지하 1층에 있는 통신구 출입문을 제외하고 모두 열려있었습니다. <br> <br>2-1. 이게 하루가 아니라 일요일 월요일 이틀 연속 다녀갔지만, 아무도 몰랐다면서요? <br> <br> 네, 아현지사 화재 다음날인 25일 갔을 때는 40분 동안 건물 지하1층부터 6층까지 모두 둘러봤습니다. 건물 안에 CCTV도 있었는데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br> <br> 다음날 같은 경로로 접근했는데, 역시 건물 내부 진입에는 문제가 없었고요. <br> <br>경보 장치가 설치된 문을 건드리자 '삐'하는 경고음이 울렸지만, 아무런 제지가 없었습니다. KT 측에 보안이 허술한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br><br> KT는 "아현지사 화재로 내부 회의를 하느라 출입 통제가 다소 느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r> <br>3. 이 KT 혜화타워 국가의 A급 통신시설 아닙니까? <br><br> 네 KT혜화타워는 청와대와 정부청사 같은 핵심 정부시설의 통신망까지 관리하는 A급 국가통신시설입니다. <br> <br>국내외 통신망을 연결하는 관문이기도 합니다. <br><br>4. 그럼 이 KT 혜화타워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br> <br>전문가들은 혜화타워 같은 핵심 시설이 마비되면, 전국 인터넷과 전화가 모두 제기능을 못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br> <br>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구로지사가 대타 역할을 하지만, 구로지사에 과부하가 걸려 통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도 했습니다. <br> <br> 이런 점 때문에 경찰은 물론 우리 군도 중요 보안시설로 지정하고 테러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br><br>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동아일보 사회부 조동주 기자였습니다.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