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맘때쯤 제주에서는 공장으로 현장 실습을 나갔던 특성화고 학생이 사고를 당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br /> <br />사고 뒤 정부는 '조기 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을 폐지했는데요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학생들의 실습을 외면하고 있다고 합니다. <br /> <br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지난해 11월 생수 공장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특성화고 학생 이 모 군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br /> <br />기계 오작동 사고로 다친 이 군은 결국 10일 만에 꽃다운 삶을 마감했습니다. <br /> <br />사고 이후 정부는 '조기 취업 형태'에서 '학습 중심'으로 현장실습을 바꿨습니다. <br /> <br />그러나 불똥은 학생들에게 튀었습니다. <br /> <br />사고 이후 현장 실습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의 참여 부진으로 특성화고의 취업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br /> <br />사정이 이렇자 유은혜 부총리가 특성화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만났습니다. <br /> <br />면담에서는 취업을 하지 못해 억지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br /> <br />[조민성 / 서산중앙고 : 어차피 정책이 바뀌어서 취업도 못하는데 뭐하러 취업준비를 하나, 대학교 진학을 해야겠다.] <br /> <br />정부가 실습학생 1인당 300만 원을 기업에 지원하는데도 월 30만 원 정도의 아르바이트 만도 못한 급여를 받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br /> <br />[정태현 / 은평메디텍고 : 안전 교육을 많이 받지 않고, 1주일 받고 나머지 3개월 수습기간에 30만 원, 또는 더 적은 돈을 받으면서 똑같은 일을 하고.] <br /> <br />유은혜 부총리는 학습 중심의 현장실습 정착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인정했습니다. <br /> <br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현장에서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교육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개선 대책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br /> <br />진학생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특성화고가 졸업생 취업 감소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br /> <br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81127201659020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