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충남 아산에 있는 유성기업 노조원들이 임원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 전해드렸습니다. <br> <br>노조는 서울사무소도 40일 넘게 점거하고 있는데요. <br> <br>경찰이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br> <br>먼저 이은후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옷과 수건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임금단체협상을 요구하는 글씨가 붙어 있습니다. <br> <br>유성기업 노조는 지난달 15일 서울사무소에 몰려와 40일 넘게 머물고 있습니다. <br> <br>[유성기업 서울사무소 직원] <br>"(식사를) 배달해서 먹고 코를 골고. (사무실에서) 스포츠 중계를 크게 튼다든지…" <br> <br>[이은후 기자] <br>"노조는 서울사무소가 있는 건물 밖에 이렇게 천막까지 마련해놨는데요. 20명 정도 되는 인원이 교대해가면서 사무실을 24시간 불법 점거 중입니다." <br> <br>지난달 말 서울사무소 임대 계약이 끝났는데도 노조의 점거가 계속되자 건물 관리사무소 측은 경고문까지 붙였습니다. <br> <br>회사 측은 경찰에 퇴거 조치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br><br>"노조원도 회사 소속으로 사무실에 들어갈 권리가 있어 강제 퇴거가 어려웠다" 는 게 경찰의 해명입니다. <br><br>유성기업 사태에 대한 경찰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br> <br>[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br>"경찰에도 큰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강조하고, 각별하게 대책을 세울 것을 엄중히 촉구합니다." <br> <br>경찰은 지난 22일 임원 폭행 사건 당시 가해자와 경찰 진입을 막은 노조원 등 10여 명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br> <br>elephant@donga.com <br> <br>영상취재 : 김명철 <br>영상편집 : 강 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