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환자를 살려야지 해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돌발 발언을 던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br /> <br />법조계에서는 5개월 넘게 이어지는 검찰의 사법농단 수사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br /> <br />권남기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이례적으로 검찰 사법농단 수사에 대한 불만으로 보이는 공개 발언을 내놨습니다. <br /> <br />김명수 대법원장 화염병 투척 사건이 사법 불신 때문인 것 같으냐는 질문에, 안 처장은 갑자기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빗댄 이야길 꺼냈습니다. <br /> <br />[안철상 / 법원행정처장 : 명의는 환부를 정확하게 지적해서 단기간 내에 수술을 하여 환자를 살리는 것이 명의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병소를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도 해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br /> <br />해부하지 말고 환부만 도려달라는 말로, 검찰의 수사가 갈수록 확대되는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br /> <br />검찰은 최근 대법관 조사에 이어, 판사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했던 대법원 조사단에 대한 수사 필요성까지 밝혔습니다. <br /> <br />조사단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고도 숨겼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는 건데, 안철상 처장은 3차 조사단의 단장이었습니다. <br /> <br />논란은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계속됐습니다. <br /> <br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거는 덮은 거다. 은폐한 거다. 이렇게 강력한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br /> <br />[안철상 / 법원행정처장 : 은폐나 축소는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br /> <br />안 처장의 돌발 발언에 대해 대법원 관계자는 대상을 검찰이라고 지칭하지 않았고, 사법 개혁 전반에 대한 중의적인 표현이라고 말해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br /> <br />검찰은 이에 대해 대법원이 요청한 수사를 벌이고 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br /> <br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81128222210245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