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내일부터 철도 공동조사를 시작합니다. <br /> <br />정부는 남북 정상 간 합의 사항인 연내 착공식 개최 문제도 이행될 수 있도록 북측과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br /> <br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지난 2008년 11월 28일, 마지막 운행을 마친 남북 간 정기 화물열차가 도라산역으로 들어옵니다. <br /> <br />정권 교체와 남북관계의 급격한 경색으로 북한이 군사분계선 통행을 제한하면서 일주일에 5번씩 남북을 오가던 정기운행이 중단됐습니다. <br /> <br />[신장철 / 경의선 기관사 : 마지막 운행이라는 소리는 빼요. 잠시 중단이 되지만 빠른 시일 안에 열차 운행을 해서, 빨리 정상적으로 회복되길 바라는 거죠.] <br /> <br />이렇게 멈춘 열차가 다시 북한 철길을 달리기까지 꼭 10년이 걸렸습니다. <br /> <br />공동 조사를 위한 운행이지만 북한 철로 2,600km를 달리며 남북 철도 협력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br /> <br />먼저 북한 개성에서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400km 구간을 달린 뒤, 다시 평양으로 돌아와 북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선으로 이동합니다. <br /> <br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800km를 조사하는데, 우리 열차가 이 구간을 달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br /> <br />남북 공동조사 열차는 선로를 따라 이동하며 침목과 레일, 자갈 등 북한의 철도 시설과 기차역 시스템 등을 점검합니다. <br /> <br />소요 기간은 경의선이 엿새, 동해선이 열흘 정도로 다음 달 17일 임무를 마치고 귀환할 예정입니다. <br /> <br />남북이 서두를 경우 연내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착공식도 가능한 만큼 정부는 착공식 장소와 방식을 북측과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br /> <br />통일부 관계자는 일정이 넉넉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정도로 급박하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br /> <br />다만,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br /> <br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81129190059963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