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이번 사건은 비위를 감시해야하는 암행어사가 오히려 향응을 받은 사건인데요. 이 사건은 김 모 수사관이 경찰에 찾아가 지인이 연루된 뇌물 사건을 캐물으면서 불거졌습니다. <br> <br>그런데 이렇게 월권한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조영민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속이던 김모 수사관이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찾은 건 지난 2일 오후 2시쯤입니다. <br> <br>청와대 소속이라고 밝히고는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 씨가 연루된 '국토부 공무원 뇌물 사건'을 감찰 중이라며 캐물었습니다. <br> <br>지인 최 씨는 국토부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일감을 따낸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br> <br>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거꾸로 청와대에 감찰 진행 여부를 확인하면서 김 수사관과 최 씨와의 접대 관계 의혹이 드러나게 됐습니다. <br> <br>그런데 김 수사관이 당시 이 사건 말고도 2건의 사건을 추가로 캐물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br><br>경찰 관계자는 "김 수사관이 특수수사과에 문의했던 사건은 모두 3건"이라며 "나머지 두 건은 수사가 끝난 사건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br><br>청와대 특감반 수사관 신분을 이용해 캐물은 사건과 그 배경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br> <br>나머지 2건 역시 최 씨와 연루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김 수사관과 최 씨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br> <br>[최모 씨 자택] <br>"지금 안 계시는데요. 아침에 출근하셨는데요." <br> <br>[최모 씨 회사] <br>"아 오늘 휴가기간이라 안 계시는데요." <br> <br>경찰은 검찰 감찰이 예정된 만큼 김 수사관이 캐물은 사건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br> <br>ym@donga.com <br>영상취재 : 황인석 <br>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