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그렇다면 남북 철도 조사단은 무엇을 어떻게 살피게 될까요. <br> <br>단순히 철로 상태만 보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초음파 장비로 북한의 터널과 교량의 내부까지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br> <br>김남준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열차 한량이 2층 침대 14개로 꽉 찼습니다. <br> <br>다른 칸에는 샤워시설은 물론 취사시설, 세탁기까지 구비 돼 있습니다. <br> <br>오늘부터 18일간 우리 철도 조사단은 이 열차에서 숙식하며 2600km에 이르는 북측 철로와 노반 등을 조사합니다. <br><br>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북한 사정상 디젤 기관차가 동원됐습니다. <br> <br>연료인 5만 리터 가량의 기름을 실은 유조차량과 300kW의 자체 발전차량도 갖췄습니다. <br> <br>식수를 담은 화물차량까지 따로 있어 열차 안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합니다.<br> <br>조사단은 주로 침목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궤도가 적합한지 등을 눈으로 직접 살핍니다. <br> <br>철도 신호기의 작동도 전류 검침기를 이용해 점검합니다. <br><br>특히 터널과 교량은 상황에 따라 간이 초음파 장치를 이용해 내부의 철근 개수 등 노후화 상태까지 파악합니다. <br> <br>군사적으로도 민감할 수 있는 부분까지 북한이 공개하는 셈인데, 그만큼 이번 철도 사업에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br> <br>[조봉현 / IBK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br>"철도망이 제대로 연결돼야지 북한이 계획하는 경제구상이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적극적으로 나오는 거죠." <br> <br>정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연내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br> <br>kimgija@donga.com <br> <br>영상취재 : 김명철 <br>영상편집 : 오영롱 <br>그래픽 :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