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결국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br /> <br />한·미 금리 차이에 따른 자금 유출, 1,500조가 넘는 가계 빚을 최우선 고려한 결과입니다. <br /> <br />다만, 추가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br /> <br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한국은행의 선택은 금리 인상이었습니다. <br /> <br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연 1.75%로 결정했습니다. <br /> <br />1년 만에 인상이자,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졌던 지난 2015년 3월 수준으로 되돌아간 겁니다. <br /> <br />이에 따라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기존 0.7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줄었습니다. <br /> <br />한국은행은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 흐름도 적절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r /> <br />이에 따라 금융안정에 조금 더 중점을 둬 금리를 인상했다는 설명입니다. <br /> <br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금융 불균형 확대로 금융 안전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br /> <br />다만 추가 인상에는 소극적인 분위기입니다. <br /> <br />앞으로도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말로, 이번 금리 인상이 단발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br /> <br />무엇보다 수출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경제지표가 곤두박질쳐 사실상 둔화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경기에 타격을 주는 금리 인상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br /> <br />[백흥기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금융 불균형 해소를 위한 추가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결국, 추가 인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br /> <br />미국이 금리를 올려 역전 폭이 다시 확대되면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을 다시 한 번 고민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br /> <br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81130220312829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