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고 물 설은 외국 땅에서 살아가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br /> <br />특히 늦은 나이에 이민 간 동포 노인들에게 현지 사회 적응은 무척 힘든 일인데요. <br /> <br />뉴질랜드에는 이런 동포들을 돕기 위해 나선 복지 단체가 있습니다. <br /> <br />이준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br /> <br />[기자] <br />모자를 맞춰 쓴 동포 노인들이 무대에 섰습니다. <br /> <br />줄지어 춤사위를 펼치는 라인 댄스 공연입니다. <br /> <br />춤추는 사람도, 관객도 흥이 넘칩니다. <br /> <br />오클랜드에서 열린 노인 축제에 참여한 동포 노인 복지법인의 회원들입니다. <br /> <br />[김은수 / 71세·오클랜드 동포 : 한국분들만의 모임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정보도 주고 저희도 참여해서 같이 공연도 하고 서로 배우기도 해서…] <br /> <br />뉴질랜드에 사는 동포 3만여 명 가운데 노인 비율은 약 7%입니다. <br /> <br />대다수 한국에서 느지막이 뉴질랜드로 와서 문화도 언어도 다른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br /> <br />'행복 누리'는 이런 동포 노인들이 현지 사회 일원으로서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뜻에서 시작됐습니다. <br /> <br />현지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실버 스쿨'은 물론 배드민턴, 공예 같은 노인 여가활동까지 지원합니다. <br /> <br />[박용란 / 행복 누리 원장 : 많은 이민자가 뉴질랜드에서 살면서 이방인이 아닌 뉴질랜드의 한 시민으로서 살아가기를 원한다고 봐요. / 뉴질랜드에 대해서 뭔가 알아야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가 있어요. 그 일은 현지 분들이 저희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br /> <br />이곳은 동포 단체 중 유일하게 현지 정부가 인정한 복지법인이라 더 특별합니다. <br /> <br />얼마 전에는 오클랜드 내 소수민족 단체 중 유일하게 오클랜드시의 사무실을 10년 동안 무상임대 받았습니다. <br /> <br />6년 동안 단체를 유지하면서 현지 사회와의 화합에도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겁니다. <br /> <br />[마이크 투링스키 / 하윅 지역위원회 의원 : 저희 구의회는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를 찾아 지원하고 있습니다. 행복 누리는 뉴질랜드 거주 한인들이 지역사회에 좀 더 광범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개인이 혼자 하기 힘든 일인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죠.] <br /> <br />언어와 문화가 전혀 다른 외국에서 삶의 터전을 잡아야 하는 어려움. <br /> <br />'행복 누리'는 뉴질랜드 동포 노인들에게 현지 사회로의 안착을 도와주는 길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br /> <br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YTN 월드 이준섭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812010503487151<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