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산불을 끄기 위해 한강 물을 뜨던 산림청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br> <br>기장과 부기장은 구조됐지만 40대 정비사는 결국 숨졌습니다. <br> <br>정다은 기자입니다. <br><br>[리포트]<br>물 속에서 헬기 동체가 건져 올려집니다. <br> <br>프로펠러는 모두 부러졌고 뒷부분도 심하게 부숴졌습니다. <br> <br>강동대교 인근 한강에서 산림청 소속 헬기 1대가 추락한 건 오전 11시 20분 쯤. <br> <br>인근 산불을 끄기 위해 한강 물을 담던 중이었습니다. <br> <br>[장승기 / 사고 목격자] <br>“(헬기가) 점점 내려가니까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는데. 완전히 가라앉고 나서는 하얀 연기 같은 게 피어올라가지고.” <br> <br>[정다은 기자] <br>"추락해 한강 바닥에 가라앉은 산림청 헬기 잔해를 건져 올리기 위해 바지선과 크레인이 동원됐습니다.” <br> <br>이 사고로 정비사 43살 윤모 씨가 숨지고, 기장과 부기장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r> <br>사고가 난 헬기는 러시아 카모프사가 제작한 것으로 지난 1997년 제작돼 20년 넘게 운용된 노후 기종입니다. <br> <br>지난해에도 같은 기종의 헬기가 삼척에서 산불 진화를 하다 고압선과 충돌해 1명이 숨지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br> <br>[박종호 / 산림청 차장] <br>"현재 (헬기) 점검 결과는 큰 이상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부분도 사고조사위원회에서 밝혀질 것으로 봅니다. <br> <br>산림청은 헬기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br> <br>dec@donga.com <br> <br>영상취재 홍승택 <br>영상편집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