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본사가 예고한 구조조정 칼바람이 혹시나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br /> <br />이런 가운데 한국GM이 추진하던 법인 분리도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사태는 더욱 혼미한 장기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br /> <br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경영정상화에 막대한 세금까지 쏟아부었지만, 한국GM이 좀처럼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br /> <br />올 10월까지 한국GM이 판매한 차량은 7만 4천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의 1가량 줄었습니다. <br /> <br />이 같은 실적 부진 속에 가장 걱정되는 건 혹시나 닥쳐올지 모르는 미국발 구조조정의 칼바람입니다. <br /> <br />앞서 미국 GM 본사는 북미지역 공장 5곳과 해외 공장 2곳을 폐쇄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br /> <br />한국에는 영향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TV 광고까지 하며 철수를 부인했던 호주에서도 발을 뺀 선례를 보면 결코 안심할 수 없습니다. <br /> <br />[김연학 /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초빙교수 : 한국에서 부분 철수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다만 전면철수는 아니고 한국에 공장이 3개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 정도는 추가로 폐쇄하지 않을까.] <br /> <br />또 한국에서 겪고 있는 연구개발 법인분리 갈등과 노사관계 악화도 불안감 가중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br /> <br />한국GM은 경영 정상화를 이유로 노조와 산업은행 반대 속에 법인분리를 강행했지만,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br /> <br />회사 분할은 85％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 대상이지만, 당시 82.9％에 불과했다며 주주총회 정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br /> <br />이에 대해 한국GM이 항소 의사를 밝히면서 사태는 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br /> <br />[한국GM 관계자 : 회사는 이에 대해 모든 항소 방안을 검토하고 앞으로도 GM 테크니컬 코리아 설립을 통해 회사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br /> <br />여기에 파업 돌입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br /> <br />잠시 돌파구가 마련된 것처럼 보였던 한국GM 사태는 또다시 안갯속을 헤매면서 아예 한국에서 철수할지 모른다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br /> <br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81201223051145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