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교'는 우리말로 무지개다리를 의미합니다. <br /> <br />가장 큰 홍교는 우리나라 문학기행 1번지인 전남 보성군 벌교에 있는데요. <br /> <br />조선 시대 만들어진 이 돌다리가 벌써 420년, 7주갑, 그러니까 회갑만 7번째를 맞아 주민들이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br /> <br />나현호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조정래 작가가 쓴 대표적인 소설 제목을 딴 '태백산맥 문학관'입니다. <br /> <br />소설은 전남 보성 벌교 일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br /> <br />[김점미 / 태백산맥문학관 해설사 : 홍교라는 다리는 일명 무지개다리라고도 하죠. 무지개 홍자에 다리 교자를 쓰는 데, 홍교를 중심으로 태백산맥이란 소설의 이야기들이 전개됩니다.] <br /> <br />벌교 홍교가 만들어진 지 어느덧 60년이 7번 지나서 7주갑이 됐습니다. <br /> <br />주민들은 홍교 위에 올라서서 제사를 지냅니다. <br /> <br />흥겨운 풍악을 울리기도 하고, 음식도 나눠 먹으며 7번째 회갑을 축하합니다. <br /> <br />홍교 이전에는 뗏목으로 다리를 만들어 썼는데, 이게 '벌교'라는 지명이 됐습니다. <br /> <br />이후 인근에 있는 스님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돌로 만든 다리를 만들어 홍교가 된 겁니다. <br /> <br />오랜 기간 세월의 풍파를 맞아 보수 공사만 여러 차례 했고, 그 흔적은 비석에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br /> <br />수백 년 넘게 명맥을 유지하며 순천과 고흥 등 전남 동부권 교통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br /> <br />[조규하 / 벌교 홍교 7주갑 기념행사 대회장 : 물리적으로 교통의 중심일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상징적인….] <br /> <br />보성군은 벌교 홍교를 널리 알리고 대표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홍보 시설을 만들 예정입니다. <br /> <br />또 1980년대에 개보수한 홍교 연장 부분이 기존에 있던 부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에 다시 한 번 수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br /> <br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81202002621784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