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연말 정국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br /> <br />쉽게 이야기해서 정당의 지지율과 연동해서 국회의원 의석수를 나누자는 건데요, <br /> <br />얼핏 들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br /> <br />구체적으로 지금과 비교하면 뭐가 어떻게 달라진다는 건지 이정미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br /> <br />[기자] <br />지난 총선 때 각 정당의 비례대표 득표율입니다. <br /> <br />새누리당은 33.5%를 득표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5%를 좀 넘게 정의당은 7% 정도 득표했습니다. <br /> <br />하지만 실제 의석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40% 이상을 차지한 반면, 국민의당이 12.7%, 정의당은 2%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br /> <br />이 때문에 총선 결과가 민심을 정확히 대변하지 못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br /> <br />정당 지지율과 의석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지역구에서 뽑는 의석이 많고, 47석만 정당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br /> <br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당 지지율을 이렇게 전체 의석에 반영해 보자는 겁니다. <br /> <br />지금 보시는 게 20대 총선 때 4개 정당 지지율을 100%로 환산한 건데요. <br /> <br />무소속 당선인 11석을 뺀 289석을 이 비율로 나눠봤습니다. <br /> <br />그런데 새누리당의 경우 지역구에서 이미 105명이 당선돼서 할당 인원을 넘어섰죠. <br /> <br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구에서 110명이 당선돼 할당 인원을 31명 넘어섰습니다. <br /> <br />이 경우 추가로 당선된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추가로 의석을 가져갈 수 있는 대신 비례대표는 단 한 명도 배정받지 못합니다. <br /> <br />반면 25명을 당선시킨 국민의당은 나머지 58석을, 2명을 당선시킨 정의당은 21석을 비례대표로 추가로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br /> <br />지금 의석과 비교하면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의석이 줄어드는 반면,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의석이 큰 폭으로 늘어납니다. <br /> <br />두 거대정당은 떨떠름해 하고, 소수정당들은 적극적으로 매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br /> <br />논란은 또 있습니다. <br /> <br />20대 총선을 보면 한국당 1명, 민주당 31명, 모두 32명이 늘어납니다. <br /> <br />현재 국회의원 정원을 유지한다 해도 기준보다 많은 인원이 지역구에서 당선되면 어느 정도 인원 증가가 불가피하게 됩니다. <br /> <br />YTN 이정미[smiing37@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81202052119386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