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세계 1, 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90일간 휴전하기로 했습니다. <br> <br>두 나라의 무역 갈등은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이었는데요. <br> <br>미국은 내년 1월로 예고했던 추가 관세 부과를 일단 보류했고, 중국은 미국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해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먼저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br><br>[리포트]<br>무역전쟁 이후 난타전을 벌여왔던 미중 정상이 만찬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참모들과 함께 마주 앉았습니다. <br> <br>[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br>"저와 시 주석 간의 관계는 매우 특별합니다. 이런 우리 관계 덕분에 미중 양국이 모두 좋은 결론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r> <br>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한 미중 정상은 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2시간 반 가량 회담했습니다. <br> <br>백악관은 회담이 끝난 뒤 성명을 통해 “미국이 앞으로 90일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대신 이 기간동안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해 협상하고, 만일 실패하면 보류한 관세는 다시 물리기로 했습니다. <br><br>[왕이 /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br>"무역불균형 문제는 점차 완화해 나갈 것입니다. 양국은 시장을 더욱 개방하는데 합의했습니다." <br> <br>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해 현실적인 타협안을 찾았다는 분석입니다. <br><br>다만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미중 양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있는 만큼 결과를 낙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br> <br>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br> <br>hyuk@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