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민주노총이 빠진 가운데 어렵게 출범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출범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br /> <br />탄력 근로 확대 문제를 논의할 위원회 구성을 놓고 한국노총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br /> <br />김장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 <br />[기자] <br />지난달 22일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br /> <br />양대 노동계의 한 축인 민주노총은 대의원 대회 무산으로 결정을 하지 못해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br /> <br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현안을 풀기 위한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br /> <br />[문성현 / 경제사회노동위원장 : 노사는 서로의 입장이 다르더라도 함께해야 하는 운명 공동체로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서 이룬 합의는 우리 사회의 최고 권위를 갖게 될 것입니다.] <br /> <br />경사노위는 최대 노동 현안인 탄력 근로 확대 문제를 다루기 위해 산하에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습니다. <br /> <br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 위원은 위원장을 비롯해 노동계와 경영계 대표 각각 2명, 노동계와 경영계, 경사노위가 추천한 공익위원 3명 등 모두 9명 입니다. <br /> <br />그런데 경사노위가 위원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br /> <br />한국노총이 추천한 위원에 대해 "그런 사람이 들어오면 합의가 안 된다"며 경사노위 고위 관계자가 반대했다는 겁니다. <br /> <br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노동계 위원으로 누가 참여할 것인가는 한국노총이 판단할 문제이며. 경사노위는 마땅히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한국노총은 이런 식의 사회적 대화라면 참여할 이유가 없다며 경사노위는 차라리 간판을 내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br /> <br />사회적 대화 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던 한국노총이 불참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반발하자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 구성을 서두르던 경사노위도 당황한 모습입니다. <br /> <br />민주노총이 빠져 부담을 안고 출발한 경사노위가 한국노총과도 불편해지면서 노동 현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br /> <br />YTN 김장하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812022220121861<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