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문재인 대통령은 뉴질랜드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40분 넘게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br> <br>많은 질문이 나왔지만 문 대통령은 국내정책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br> <br>특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비위 의혹에 대해서 그랬습니다. <br> <br>황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리포트]<br>문재인 대통령은 기내 간담회가 시작되자 질문 주제를 한정했습니다. <br> <br>[문재인 / 대통령 (어제 기내 간담회)] <br>"국내 문제는 질문 받지 않겠습니다. 외교에 관해서는 무슨 문제든지 질문해 주시면 제가 아는 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br> <br>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원들의 비위 의혹으로 청와대 내 기강해이가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국내 현안에 말을 아낀 겁니다. <br> <br>[순방 동행 기자 (어제 기내 간담회)] <br>"국내에서 관심사 큰 사안이 벌어졌기 때문에 질문을 안 드릴 수 없습니다. 대신 짧게." <br> <br>[문재인 / 대통령 (어제 기내 간담회)] <br>"아닙니다. 짧게라도 제가 질문받지 않고 답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외교 문제에 치중해주시기 바랍니다." <br> <br>3차례나 관련 질문을 받고도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br> <br>청와대는 "감찰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도 조국 민정수석 사퇴 요구는 부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br><br>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비위 의혹이 있는 특별감찰반 전원을 교체하기로 한 건 오히려 적절한 선제조치 아니냐"며 <br> <br>"6급 직원의 일탈을 가지고,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까지 요구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r> <br>하지만 '책임론'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귀국 후 어떤 결정을 내리냐에 따라 정국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br> <br>soohyun87@donga.com <br>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br>영상편집: 김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