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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쓰레기 산’ 이틀째 불…치우는데 100억

2018-12-03 8 Dailymotion

<p></p><br /><br />경북 의성군 폐기물 재활용 사업장에서 난 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br> <br>쓰레기를 치워야 하지만 백억 원에 달하는 처리 비용 탓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br> <br>배유미 기자입니다. <br><br>[리포트]<br>언덕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br><br>플라스틱과 비닐, 스티로폼, 폐목재 등이 쌓인 10미터 높이의 쓰레기 더미입니다. <br> <br>이 쓰레기 더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건 어제 새벽 0시 반쯤입니다. <br> <br>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섰지만 43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br> <br>[이정완 / 경북 의성소방서 대응팀장] <br>"폐기물로 인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가스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br> <br>[배유미 기자] <br>"지금도 이렇게 쓰레기 더미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는데요, 불길이 잡힌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로 번진 불이 어디까지 펴져 나갔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br><br>10년 전 이 곳에서 자원재활용 사업을 시작한 회사가 지금껏 쌓아놓은 폐기물은 확인된 것만 7만4천 톤. <br><br>관할 지자체에 신고했던 양의 34배가 넘습니다. <br> <br>[권현수 / 경북 의성군 환경지도계장] <br>"행정처분도 여러 차례 나갔는데 업체 쪽에서 행정소송으로 맞대응하고,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하면 지연되거든요." <br> <br>100억이 넘는 쓰레기 처리 비용을 놓고 업체와 의성군 간의 갈등이 길어지면서, 악취와 먼지에 시달리던 주민들은 이제 화재 걱정까지 해야합니다. <br> <br>[이태철 / 경북 의성군] <br>주기적으로 계속 불이 나고 있습니다. 연기가 많이 나고 냄새가 많이 나니까 주민들이 머리가 아프다 하고 목이 따갑다 하고…" <br> <br>의성군은 일부 폐기물이라도 먼저 치우기 위해 중앙정부에 예산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br> <br>yum@donga.com <br>영상취재 : 최상덕(스마트리포터) <br>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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