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9일 전 KT 아현지사 화재 당시, 군의 주요 지휘통신망 일부가 43시간 동안 먹통이 됐습니다. <br><br>군은 무선망 등으로 긴급 전환해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보안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br> <br>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리포트]<br>지난달 24일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화재로 군 지휘통신망 일부 구간이 43시간 동안 먹통이 됐습니다. <br><br>당시 화재로 피해를 본 군 통신 회선은 총 42개. <br> <br>합참과 군 작전부대를 청와대, 국정원 등과 연결해주는 지휘통신망을 비롯해 작전과 지휘에 활용하는 정보를 전달해주는 정보통합망까지 장애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 <br>국방부는 작전활동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br> <br>[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br>"해당 통신망이 단절됐을 경우에 대비해서 2중, 3중의 통신망을 구성해서 운용 중으로 작전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br> <br>백업을 위한 유선 통신망이 없어 급하게 무선 통신망으로 대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무선망은 유선망에 비해 보안에 취약하고, 전송 용량이 적어 정보를 전달하는데도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br> <br>[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br>"우리 군 지휘부와 통신이 단절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전혀 문제없다는 국방부의 설명은 납득하긴 어렵습니다." <br> <br>국방부는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KT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 회선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br> <br>최선 기자 beste@donga.com <br>영상취재: 조승현 <br>영상편집: 이희정 <br>그래픽: 김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