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마리안. <br> <br>자유,평등,박애 프랑스의 가치를 상징하는 가상의 인물입니다. <br> <br>들라쿠루아의 그림 속 인물과 미국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도 이 마리안이죠. <br><br>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대가 혁명을 상징하는 개선문 마리안상을 파괴했습니다. <br> <br>이번에는 마크롱 대통령도 봐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br> <br>김윤정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파리 개선문이 희뿌연 연기와 함께 노란조끼 시위대로 둘러싸였습니다. <br> <br>외벽은 이들이 뿌린 스프레이 낙서로 뒤덮였고, 참전용사 묘역은 무참히 훼손됐습니다. <br><br>프랑스 군대의 승리를 상징하는 180년 넘은 개선문이, 폭력 시위 때문에 파괴된 겁니다. <br><br>일부 시위대는 개선문 안까지 들어가, 프랑스 혁명 상징물을 산산조각 내기도 했습니다. <br> <br>[현장음] <br>"시민들아, 무기를 들고 무리를 만들어 나가자! 나가자!" <br> <br>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노란 조끼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br> <br>차량과 건물에 불을 지르고, 은행 ATM 기기를 부수거나, 상점 진열창을 깨고, 심지어 경찰차를 때려 부수는 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br> <br>[프랑스인 관광객] <br>"노란 조끼 시위는 정당하지만, 이렇게 과도한 손해를 입히는 건 역겹습니다.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아요." <br> <br>마크롱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의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br> <br>[현장음] <br>"마크롱은 물러나라! 마크롱은 물러나라!" <br> <br>내각에는 폭력 시위에 대한 불관용 원칙을 주문했습니다. <br><br>[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 프랑스 내무장관] <br>"(과격 시위대에) 끌려가지 마십시오. 자신을 보호하고, 프랑스 국민을 보호하고, 우리의 유산을 보호합시다. 선동가들에 동참하지 마십시오." <br> <br>프랑스 정부는 시위대와 일단 대화하겠다고 했지만, 국가비상사태를 포함한 모든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br> <br>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br> <br>영상편집 최현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