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이른바 무역전쟁 '휴전'을 한가운데, 미 국내에서는 최근 세상을 뜬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으로 인해 '일시 휴전'이 찾아온 모습입니다. <br /> <br />고인이 평소 관계가 좋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을 자신의 장례식에 초청함으로써 모든 정쟁이 잠시 중단되고 애도 분위기로 들어갔습니다. <br /> <br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br /> <br />[기자] <br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공군 1호기, 에어포스원에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관이 옮겨집니다. <br /> <br />워싱턴으로 운구된 고인의 관은 미 의회 중앙홀에 안치돼, 일반 국민의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br /> <br />지난 대선 당시, 경선 경쟁자였던 트럼프와 고인의 아들 젭 부시는 맹비난을 주고받았고 <br /> <br />[도널드 트럼프 / 2016 대선 경선 당시 : 젭 부시는 에너지가 약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뭘 해내기가 어려운 사람이에요.] <br /> <br />[젭 부시 / 2016 대선 경선 당시 : 오늘 내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한번 해야겠는데, 도널드 트럼프는 머저리예요.] <br /> <br />고인 또한 오히려 힐러리에게 표를 찍겠다고 말하는 등 불편한 관계였지만, 고인은 자신의 장례식에 트럼프를 초청함으로써 마지막 화합의 손길을 건넸습니다. <br /> <br />명문가에 태어나 엘리트의 길을 걸어온 그였지만 약자 보호와 화합이라는 평생 가치를 마지막까지 실천한 것입니다. <br /> <br />[마이크 피터슨 / 텍사스 휴스턴 주민 : 몹시 그리울 겁니다. 그분의 가장 좋았던 점은 공화당, 민주당 상관없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았다는 거죠.] <br /> <br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장례식 참석은 물론, 장례식 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br /> <br />앞서 G20 정상회의 성과 기자회견도 취소했습니다. <br /> <br />아울러 정부 '셧다운'을 예고했던 장벽 예산 논쟁도 일단 중단하기 위해 여야가 초단기 임시예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br /> <br />현지 언론들은 18살에 군 복무로 국가에 대한 봉사를 시작한 고인이, 쉽지 않은 통합을 이뤄내는 것으로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를 수행했다고 평가했습니다. <br /> <br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81204154711911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