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올해 고액 상습체납자 7천 백여 명의 이름과 직업 등을 공개했습니다. <br /> <br />명단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법조비리로 복역 중인 최유정 변호사도 포함됐습니다. <br /> <br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br /> <br />고액 체납자가 7천 백여 명이나 있었군요. <br /> <br />이들의 인적사항이 공개됐다고요? <br /> <br />[기자] <br />정확하게 7,157명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br /> <br />국세 2억 원 이상을 1년 이상 체납했기 때문에 명단에 올랐고, 이름과 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등이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됐습니다. <br /> <br />이들이 체납한 국세는 모두 5조 2,440억 원입니다. <br /> <br />국세청은 이들이 차명이나 금고 등으로 숨긴 금품을 추적해 1조 7천억 원을 징수하거나 채권을 확보했습니다. <br /> <br />올해 고액 체납자는 지난해보다 만 4천여 명 줄고 체납액도 6조 2천억 원가량이 감소했는데, <br /> <br />이는 지난해 고액 체납 기준이 기존의 3억 원 이상에서 2억 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일시적으로 체납자와 체납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br /> <br /> <br />전두환 전 대통령과 최유정 변호사도 고액 체납자 명단에 포함됐죠? <br /> <br />[기자] <br />전두환 전 대통령이 양도소득세 등 30억 9,900만 원을 체납해 명단에 올랐습니다. <br /> <br />전두환 전 대통령은 앞서 지방세도 8억 8천만 원 체납해 3년 연속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명단에 올랐습니다. <br /> <br />정운호 게이트에서 백억 원대 부당 수임료를 받은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이 확정돼 복역 중인 최유정 변호사도 종합소득세 등 68억 7,300만 원을 체납해 명단에 올랐습니다. <br /> <br />이 밖에 개인 기준 체납액이 가장 많은 경우는 42살 정평룡 씨로 부가가치세 250억 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br /> <br />백억 원 이상 체납한 개인은 7명으로 이들의 체납액은 모두 천 64억 원입니다. <br /> <br />법인 기준 최고액은 조태호 씨가 대표로 있는 화성금속주식회사가 내지 않은 부가가치세 299억 원입니다. <br /> <br />백억 원 이상 체납한 법인은 8곳이었고 체납액은 모두 1,407억 원입니다. <br /> <br />고액 체납자들은 사위 등 타인 명의의 대여금고나 안방 장롱 속에 현금 수억 원어치를 숨겨놨다가 적발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br /> <br />국세청은 지난 10월까지 고액 체납자 만 3천여 명의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300여 건의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br /> <br />또 고의로 재산을 숨긴 200여 명을 형사 고발했습니다. <br /> <br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81205131308764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