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나 폭설이 내리면 교통사고가 증가하지만, 운전자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인데요. <br /> <br />다양한 기상 상황을 재현해 사고 가능성이 낮은 도로 환경을 연구하는 첨단 시설이 국내 최초로 설립됐습니다. <br /> <br />이하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br /> <br />[기자] <br />한 시간에 3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 <br /> <br />차가 방향을 급하게 바꾸자, 차로 이탈 장치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br /> <br />하지만 빗줄기가 더 거세지고 한 시간 강우량이 50mm에 이르자,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br /> <br />안개가 자욱하게 낀 터널 안, 제한 속도를 표시한 전광판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새로 개발된 전광판 렌즈의 밝기를 조절하자, 한층 선명해졌습니다. <br /> <br />200m 터널 안에서 인공안개나 눈·비를 뿌려 여러 가지 비상상황을 구현한 '기상 재현 도로 실증센터'입니다. <br /> <br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도로 환경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첨단 연구 시설을 구축한 겁니다. <br /> <br />[정준화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책임자 : 눈·비·안개 등 악천후에서 도로 안전 성능을 규명하고, 그에 맞는 대안을 개발하기 위해 센터를 설립하였습니다.] <br /> <br />특히 호우경보나 대설경보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상황에서, <br /> <br />페인트보다 전용 테이프로 차선을 그었을 때,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는 걸 인식할 확률이 월등히 높아진다는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br /> <br />또, 전광판에 특수 듀얼 렌즈를 적용해 선명도를 20% 이상 높이기로 했습니다. <br /> <br />이 외에도 도로 소음 저감 시설과 기능성 포장도로, 제설제 등의 성능 평가도 시행하고, 가장 효과적인 장비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br /> <br />연구원은 이번에 문을 연 실증 센터를 통해 악천후 속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한 도로 환경을 구축해 자율주행차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r /> <br />YTN 이하린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81205141029944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