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원 이상의 국세를 1년이 넘도록 내지 않은 고액·상습체납자 7,157명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br /> <br />은닉 수법도 가지가지였는데요. <br /> <br />전두환 전 대통령과 법조 비리 파문에 연루됐던 최유정 변호사도 세금을 내지 않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br /> <br />오인석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국세청 체납자 재산추적팀이 현관을 뜯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br /> <br />안방 금고와 거실 비밀 수납장에서 5만 원짜리 현금 다발 등 7천만 원이 쏟아져 나옵니다. <br /> <br />심지어 골드바 3kg, 1억 6천만 원어치도 발견됩니다. <br /> <br />[체납자 : 내가 빚진 돈만 가져 가요.] <br /> <br />[재산추적팀 : 빚진 돈만….] <br /> <br />양도소득세 체납자의 집 옷장에 걸려있는 양복 주머니에는 백만 원짜리 수표 180장이 감춰져 있었습니다. <br /> <br />대여금고를 열자 천만 원짜리 수표 70장이 발견되고 체납액 5억 5천만 원이 전액 징수됩니다. <br /> <br />세무당국이 이처럼 고의·상습 체납자를 상대로 올 들어 10월까지 징수하거나 채권을 확보한 금액은 1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br /> <br />국세청은 동시에 7천 명이 넘는 실명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br /> <br />세금 체납일로부터 1년이 지나고 2억 원 이상의 국세를 내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br /> <br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은 양도소득세 등 30억 9천 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이름을 올렸습니다. <br /> <br />재판 청탁 명목으로 100억 원의 부당 수임료를 받았다가 징역형이 확정된 최유정 변호사도 68억 7천만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br /> <br />고가 미술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홍송원 씨의 서미갤러리도 법인세 등 20여 억 원을 체납해 명단에 올랐습니다. <br /> <br />7천여 명의 전체 체납액은 5조 원이 넘었고, 개인은 250억, 법인은 299억 원이 최고액이었습니다. <br /> <br />[구진열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 국세청은 납부 여력이 있음에도 재산을 숨기고 호화롭게 생활하는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추적 조사를 더욱 강화하는 등 체납액을 끝까지 징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r /> <br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상습·고액 체납자는 5만 2천여 명에 달합니다. <br /> <br />국세청은 제보자에게는 최대 20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81205182649073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