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노사민정 협의회에서 의결된 '광주형 일자리'는 임금을 적게 주더라도 일자리를 만들자는 게 핵심입니다. <br /> <br />그렇다면 광주형 일자리가 제대로 성과를 내기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홍선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br /> <br />[기자] <br />'광주형 일자리'는 독일의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에서 벤치마킹한 모델입니다. <br /> <br />폭스바겐은 지난 2001년 생산량 급감 위기에 노조 동의를 받아 독립 법인을 세우고 낮은 임금으로 실업자 5천 명을 채용했습니다. <br /> <br />폭스바겐은 그 과정에서 기존의 공장을 폐쇄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광주형 일자리는 출발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br /> <br />[박상인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 독일의 예에서도 본 것처럼 공장을 폐쇄하게 된다든지 이런 구조조정 상황에서 노사가 같이 살기 위해서 합의를 하고, 거기에서 정부가 도움을 주는 그런 모형입니다. 그런데 광주형 일자리 자체는 그런 상황이 아니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데 모형을 적용했다는 것 때문에 지금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br /> <br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가 진행되면 직접 고용 천여 명, <br /> <br />간접 고용까지 포함하면 만 천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r /> <br />그러나 공장이 들어서면 당장 일자리야 생기겠지만, 그 일자리가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남느냐는 또 다른 얘기입니다. <br /> <br />그런 의미에서 현대차가 광주형 일자리에서 생산할 계획인 모델의 시장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br /> <br />매출이 보장돼야 생산도 하는 건데 최근 현대차의 실적 악화까지 겹치면서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br /> <br />또 다른 과제는 노조와의 대립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입니다. <br /> <br />폭스바겐은 노조의 동의를 얻어 진행했지만, 광주형 일자리는 여전히 노조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br /> <br />이처럼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한 광주형 일자리가 같은 듯 다른 출발을 하게 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br /> <br />YTN 홍선기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81205185637866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