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의 호화 관사가 종종 문제가 되는 가운데 도지사 관사를 일반에 공개했던 경기도가 다시 관사로 쓰기로 했습니다. <br /> <br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년 초 옛 도지사 공관에 입주하기로 한 것입니다. <br /> <br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 <br />[기자] <br />경기도청 인근에 있는 굿모닝 하우스. <br /> <br />1967년 지어 도지사 관사로 사용해오다가 전임 남경필 지사 때인 2016년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br /> <br />건물은 숙박시설인 게스트 하우스와 전시관, 카페로 사용하고 잔디마당은 야외 연회장으로 사용합니다. <br /> <br />경기도가 이 시설을 내년 2월부터 다시 지사 관사로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br /> <br />그동안 기대했던 만큼 이용객이 많지 않아 21억 원의 적자가 났고 시설을 관이 운영하는 것도 문제라는 민원도 있다는 겁니다. <br /> <br />경기도청에서 1시간 남짓 걸리는 성남시에 사는 이재명 지사의 업무 효율도 고려했습니다. <br /> <br />[차정숙 /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 야간에 재난발생 시 지사가 가까이 안 계시기 때문에 직접 운전해서 현장에 가는 불편함도 있었고 또 외국 손님들이 오셨을 때 저희가 대응할 수 있는 공간도 없었고 그런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br /> <br />경기도는 지난 10월 89억 원을 들여 광교신도시에 지사 공관을 신축하는 계획을 세웠다가 비용이 많이 들어 중단했습니다. <br /> <br />이후 검토했던 아파트 매입은 주민 민원이 우려되고 외국 손님 응대도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궁여지책으로 관사 환원 결정을 내린 겁니다. <br /> <br />하지만 SNS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난의 글이 적지 않습니다. <br /> <br />이왕 민간에 개방했던 걸 다시 관사로 쓰는 건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br /> <br />[윤영순 / 수원시 팔달구 지동 : 카페나 갤러리나 여기서 야외 결혼식도 하잖아요. 그런 게 없어지면 모든 게 다 아쉽죠, 없어지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관사로 쓰는 건 저는 이해합니다.] <br /> <br />경기도는 지역이 넓은 도 단위 광역지자체의 경우 현실적으로 관사가 필요하다며 내년 1월 5천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br /> <br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81205200111937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