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br> <br>경제활동이 서울에 집중된 요즘 제주와 광주에서는 병원과 자동차공장을 짓기 위한 논의가 진척됐습니다. <br> <br>하지만 반대 목소리가 적지않아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br><br>제주도는 외국자본이 들어와 영리목적의 병원을 짓도록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br> <br>우리 의료인력을 고용해 외국인을 상대로 제주도 안에서만 경영하는 조건입니다. <br><br>오늘 뉴스A는 지방 일자리 만들기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br> <br>먼저 이은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리포트]<br>원희룡 제주지사는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허가하면서 조건을 붙였습니다. <br> <br>[원희룡 / 제주지사] <br>"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으로 제한하는 조건부 개설 허가를 했습니다." <br> <br>내국인 진료는 금지하고 건강보험도 적용되지 않으므로 국내 공공의료에 영향이 없다고 강조한 겁니다. <br> <br>진료과목은 성형외과, 피부과 등 4개 과로 한정지었습니다. <br> <br>지난 10월 제주도민들이 참여한 공론조사위원회는 병원을 허가하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제주도는 조건부 개설이라는 정책 결정을 내린 겁니다. <br> <br>[원희룡 / 제주지사] <br>"제주의 미래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br> <br>지난 2015년 정부의 사업 승인 이후 780억 원이 투입돼 병원 준공과 의료진 선발까지 완료된 상황에서, 불허할 경우 1천억 원대 민사소송은 물론 외교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됐습니다. <br> <br>녹지국제병원은 중국 녹지그룹이 100% 투자했습니다. <br> <br>[양연준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br>"제주도민의 결정은 무시하고 중국 투자자와의 신뢰를 찾겠다는 언급에 과연 누구를 위한 도지사이고…" <br> <br>이날 일부 시민단체는 도청 측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습니다. <br> <br>[현장음] <br>"나오십시오. 폭력 쓰지 마십시오." <br> <br>[이은후 기자] <br>"영리병원 허가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도청 진입에 실패하자 현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br> <br>지난 2002년 김대중 정부에서 논의가 시작돼 16년 만의 첫 사례로 기록된 녹지국제병원은 이르면 내년 초부터 진료를 시작합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br> <br>elephant@donga.com <br>영상취재 : 김한익 <br>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