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만 40세인 젊은 대통령 마크롱이 프랑스 파리를 뒤덮은 폭력 시위 앞에 굴복했습니다. <br> <br>공기 질을 개선하려고 자동차 유류세를 인상하려던 계획을 6개월 늦추기로 한 겁니다. <br> <br>김윤정 기잡니다. <br><br>[리포트]<br>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와 최루탄을 쏘며 맞서는 경찰, 파리를 초토화시킨 1968년 시위 이후 가장 수위 높은 폭력 시위가, 50년 만에 재현됐습니다. <br><br>노란 조끼 시위가 격화되면서 시민 4명이 숨졌고, 최소 130명이 다쳤습니다. <br> <br>시위대가 상점을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약탈하고, 차량을 불태우는 일도 속출했습니다. <br> <br>마크롱 정부는 결국 후퇴를 선언했습니다. <br> <br>[에두아르 필리프 / 프랑스 총리] <br>"지난 며칠 동안 시위대 대표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유류세 인상을 6개월 연기하겠습니다." <br> <br>유류세뿐만 아니라, 가스와 전기 요금도 6개월간 동결하겠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br> <br>노란 조끼 측은 그러나, 시위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더 많은 변화를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br> <br>[벤자맹 코시 / '노란 조끼'운동 대변인 (BFM 방송 인터뷰)] <br>"(정부 발표는)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프랑스인들은 과자 부스러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 빵을 원합니다." <br> <br>특히 이번 시위에는 폭력 시위대뿐만 아니라, 마크롱식 친기업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던 일반 시민들까지 대거 동참하고 있어, <br>역대 정부들과 마찬가지로 마크롱 정부의 개혁이 좌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br> <br>영상편집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