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br> <br>2차 대전에 함께 참전한 전우이자, 정계 라이벌이기도 했던 95세 원로 정치인이, 아주 특별한 작별 인사를 한 겁니다. <br> <br>이상연 기잡니다. <br><br>[리포트]<br>휠체어에 탄 노인이 수행인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몸을 일으키더니 떨리는 손으로 거수경례를 합니다. <br><br>'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오랜 라이벌이자 친구인 밥 돌 전 상원의원입니다. <br><br>진심을 다해 고인을 추모한 밥 돌 의원의 모습은 미국인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br> <br>부시 전 대통령과 1차 중동전쟁을 치렀던 파월 전 국무장관도, 동료들과 함께 예를 갖췄습니다. <br> <br>[콜린 파월 / 전 미 국무장관] <br>"부시 전 대통령은 중동에 파병한 모든 군인 한 사람 한사람에게 마음을 기울였고, 전쟁을 빨리 끝내 그들을 다시 데려오고 싶어했습니다." <br> <br>부시 전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였던 트럼프 대통령도 극진한 예우로 추모했습니다. <br> <br>유해 운구에 대통령 전용기를 보내는가 하면 유족인 아들 부시 대통령 내외를 영빈관에 머물게 했습니다. <br><br>다만 유족을 방문하면서 백악관 바로 건너편, 불과 230미터 거리에 있는 영빈관에 리무진을 타고 차량 7대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은 걸어다니던 길입니다. <br><br>한편, 부시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거행됩니다. <br><br>장례식 내내 주인의 빈소를 지킨 도우미견 설리도 영결식에 함께할 예정입니다. <br> <br>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