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이번 사고는 일단 27년 된 낡은 배관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br /> <br />정부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노후배관을 긴급점검하기로 했는데요. <br /> <br />20년 이상 된 노후배관은 전국에 모두 686km가 묻혀있는데, 전체의 약 32%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br /> <br />또 지난 2013년부터 작년까지 열 수송관 사고의 대부분은 20년이 넘은 배관이 부식되면서 발생했는데요. <br /> <br />다른 곳에서도 백석역 사고가 또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br /> <br />게다가 지하에는 열 수송관 뿐만 아니라 가스 공급관 등 다른 시설도 많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발밑이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br /> <br />그런데 이번 사고 보면서 불과 열흘 전 KT 아현국사 화재가 떠오른 분들 있을 겁니다. <br /> <br />중요한 통신설비가 잔뜩 설치돼 있지만 정작 관리는 놀라울 정도로 허술했고, 결국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마비시키는 결과를 낳았죠. <br /> <br />또 불과 두 달쯤 전에 있었던 고양 저유소 화재도 인화물질을 다루는 중요시설의 화염 대비가 얼마나 허술한지 여실히 드러냈는데요. <br /> <br />이렇게 한번 사고가 나면 많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영향을 미치는 기반시설에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br /> <br />사고가 발생한 어제는 공교롭게도 '안전점검의 날'이었습니다. <br /> <br />유해하거나 재난에 취약한 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안전의식을 높이자는 게 취지인데요. <br /> <br />공허한 구호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81205215657548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