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북한이 영저리 미사일 기지를 크게 확대했다" <br> <br>어제 CNN은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br> <br>북한이 앞에서는 비핵화 협상을 하지만 등 뒤에선 핵을 실어..나를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강화했다는 겁니다. <br> <br>그런데 한 달 전, 장소만 다를 뿐 꼭 같은 보도가 있었습니다. <br> <br>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정부는 새로울 게 없다는 똑같은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br> <br>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br><br>[리포트]<br>미국 CNN이 공개한 북한 양강도 영저리 미사일 기지 위성사진입니다. <br> <br>미사일을 저장하는 지하 터널 입구가 2개 늘어났습니다. <br> <br>올해까지 꾸준히 증설된 기지 시설들의 모습도 위성사진에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br><br>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분석하는 기관으로 저명한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br><br>소장인 핵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는 "핵무기 탑재는 물론 신형 장거리미사일을 수용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 기지"라고 밝혔습니다. <br> <br>CNN은 지난해 해당 미사일 기지에서 대규모 지하시설 공사가 이뤄졌고, 북미 정상회담 이후인 8월에도 공사는 계속됐다고 강조했습니다. <br> <br>이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입니다. <br> <br>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br> <br>[존 볼턴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어제)] <br>"그들은 지금까지 의무를 다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북미 정상회담이 생산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br><br>이 같은 보도가 이어지면서 미국 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br> <br>euna@donga.com <br>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