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오늘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r> <br>이 전 사령관은 최근까지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었지요. <br> <br>먼저, 정다은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 1층 앞에서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발견된 건 오늘 오후 2시 50분 쯤. <br> <br>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이 전 사령관은 숨을 거뒀습니다. <br> <br>[구급대 관계자] <br>"(신고자가) 인근에 계시던 분이었나 봐요. 쿵 소리 나서 신고를 하셨더라고요." <br> <br>이 전 사령관은 이 건물 13층 지인 사무실에서 머물다 극단적 선택을 한 걸로 보입니다. <br> <br>이 사무실에 이 전 사령관이 남겨둔 가방에선 유서로 보이는 2장 분량의 문건이 발견됐습니다. <br><br>문건에는 "모든 것을 안고 간다. 모두에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br> <br>이 전 사령관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유가족 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br> <br>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지만 씨와 육군사관학교 동기인 이 전 사령관은 사석에서 박 전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를 정도로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br> <br>2013년 기무사령관으로 발탁됐지만 발탁 1년도 안된 이듬해 10월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br> <br>당시 세월호 참사 정국 수습을 제대로 못한 책임을 묻는 경질성 인사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br><br>이후 이 전 사령관은 대장 진급에서 누락됐고 2016년 3군사령부 부사령관을 끝으로 전역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정다은입니다. <br> <br>dec@donga.com <br>영상취재 박찬기 <br>영상편집 박주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