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북극발 한파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전국이 영화 '겨울 왕국'처럼 얼어붙었습니다. <br> <br>강원 대관령의 체감기온은 영하 21.7도까지 떨어졌는데요, 북극에서 온 추위를 이현용 기자가 체험해 봤습니다. <br><br>[리포트]<br>엄마는 아이를 감싸 바람을 막아보고, 아이들은 털모자와 마스크로 중무장한 채 종종걸음으로 등굣길에 오릅니다. <br> <br>서울의 아침 체감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진 최강 한파 속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도 버겁습니다. <br> <br>시장 상인들은 삼삼오오 불을 피워 언 몸과 손을 녹이고, 시민들은 방한 텐트에서 바람을 피합니다. <br><br>"추위 때문에 밖에 잠깐만 서 있어도 몸이 얼어붙을 정도인데요, <br> <br>얼마나 추운지, 물에 적신 옷으로 실험해 보겠습니다. <br> <br>10분도 채 안 됐는데, 널어놓은 옷들이 딱딱하게 굳었고, 고드름까지 달렸습니다. <br> <br>최강 한파를 실감케 합니다." <br> <br>야외에 걸어둔 수건이 얼어 사람의 힘에 찢겨나갈 정도의 매서운 추위, <br> <br>강원도 화천 기온을 영하 18.8도까지 떨어뜨린 동장군에 남쪽 지방도 얼어붙었습니다. <br> <br>제주도 한라산에 눈이 내려 천백 고지는 눈꽃으로 뒤덮였고, 계곡 물은 얼어붙었습니다. <br><br>원인은 북극발 한기. <br> <br>영하 25도의 찬 공기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남하하면서 한파가 몰아친 겁니다. <br><br>내일 아침에도 서울의 체감기온이 영하 19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계속될 전망, 이번 한파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이어지다 <br>화요일부터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br> <br>hy2@donga.com <br>영상취재: 박희현 김찬우 김한익(제주) <br>영상편집: 이혜리 <br>그래픽: 안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