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불황의 그늘에 올해 연말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br> <br>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중고, 반품 매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br> <br>혼수를 찾는 예비 신혼부부 사이에서도 인기입니다. <br> <br> 박수유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 딸의 결혼을 앞두고 반품 매장을 찾았던 김순옥 씨. <br> <br> 당시 TV와 밥솥 등 혼수가전과 주방용품들을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br> <br> 겉모습과 성능 모두 새 제품과 다름없는 제품을 싼 값에 살 수 있어 지금까지 단골 고객이 됐습니다. <br> <br>[이순옥 / 경기 수원시] <br>“새 제품인데 변심반품한 거라 그러더라고요. 저희 딸도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해서 선전도 해주고 있고, 쓰는 데 아무 이상 없고.” <br><br> 부쩍 추워진 날씨 속에 문의가 늘어난 라디에이터 가격은 정가의 절반을 밑돌고 청소기와 공기청정기도 반값에 가깝습니다. <br> <br> 경기 불황 속에 매장에 전시됐거나 반품, 이월된 상품을 판매하는 '리퍼브' 매장이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의 주목받고 있습니다. <br> <br> 1년 새 매장 수도 3배 늘어 3백여 곳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br> <br>[이남수 / ○○ 반품매장 사장] <br>“2011년에 개업한 이래 점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고 작년에 비해 매출이 20% 정도 인상됐습니다” <br> <br> 짙어지는 불황의 그늘로 소비심리는 위축되지만 중고매장은 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br> <br>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br>영상취재 이철 <br>영상편집 최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