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연인이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말 들어보셨죠. <br> <br>덕수궁 돌담길 중간이 끊겨 있다보니 나온 얘기인데요. <br> <br>그런데 59년 만에 끊겼던 길이 이어지면서 이런 속설도 사라질 거 같습니다. <br> <br>김민지 기자입니다. <br><br>[리포트]<br>도심 속 걷고 싶은 거리로 항상 꼽히는 덕수궁 돌담길. <br> <br>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대중가요에도 적지 않게 등장합니다. <br> <br>"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br> <br>하지만 지난 1959년 영국대사관이 들어서면서 일부 구간이 끊겨 궁 주변을 둘러싼 돌담길을 온전히 걷지 못했습니다. <br> <br>연인이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나온 이유입니다. <br> <br>그런데 이제 이런 얘기도 추억이 될 거 같습니다. <br><br>덕수궁 대한문에서 미국 대사관저, 영국대사관,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덕수궁 돌담길 1.1 킬로미터가 완전히 이어졌습니다. <br><br>[박원순 / 서울시장] <br>"완전히 연결되기 때문에 이제는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 여기를 걸으면 이제 앞으로 더욱더 단단해질 것이다." <br><br>"영국대사관이 들어서면서 중간에 끊겼던 덕수궁 돌담길은 출입구를 지나 이렇게 덕수궁 안쪽으로 연결됩니다. <br> <br>마지막 70미터 구간이 이어진 건데요. <br> <br>시민들은 이제 덕수궁의 운치까지 느끼면서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br><br>[김순희 / 덕수궁 관람객] <br>"더 고풍스러움을 느낄 수 있죠. <br>저쪽은 얼마 못 느꼈는데 (이곳은) 쭉 연결돼서 오니까 좋아요." <br> <br>[문영종 / 덕수궁 관람객] <br>"영국대사관도 거쳐서 오니까 새로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br><br>다만 새롭게 뚫린 구간은 길이 궁 안으로 이어져 궁 관람 시간에 맞춰 운영됩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br> <br>mettymom@donga.com <br>영상취재 : 윤재영 이기상 <br>영상편집 : 이혜진 <br>그래픽 : 박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