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시민 힘으로 구출한 ‘곰 세마리’…철창 밖 세계로

2018-12-07 2 Dailymotion

<p></p><br /><br />국내에서 웅담을 위해 사육하는 곰은 500마리가 넘습니다. <br> <br>비좁고 지저분한 철창 안에서 평생을 보내는데요. <br> <br>시민들의 힘으로 오늘 세 마리가 철창에서 구출됐습니다. <br> <br>이은후 기자입니다. <br><br>[리포트]<br>비좁은 철창에 곰들이 갇혀 있습니다. <br> <br>치워지지 않은 배설물은 그대로 방치돼 있고, 마시는 물도 오물 투성입니다. <br> <br>지친 듯 앉아있는 곰의 눈에선 생기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br> <br>웅담 채취용으로 4년 전 태어난 반달가슴곰 반이와 달이, 곰이입니다. <br> <br>[김정호 / 청주랜드동물원 사육팀장] <br>"야생에서는 150kg까지 나가거든요. (구출할 사육곰은) 절반 정도 몸무게가 나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br> <br>마취총에 깜짝 놀라는가 싶더니, 이내 깊은 잠에 빠지고 조심스레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br> <br>곰들이 난생 처음으로 바깥 세상에 나오는 순간입니다. <br> <br>[현장음] <br>나이가 많지 않기 때문에 (건강이) 양호한 편이고요. <br> <br>시민 3천6백여 명이 참여한 모금으로 사들인 곰들은 청주와 전주 동물원 등으로 보내져 제 2의 삶을 살게 됩니다. <br> <br>[김정호 / 청주랜드동물원 사육팀장] <br>"여기선 개사료를 먹었을텐데 (이제는) 과일이나 고기나 그런 식단이 균형된 음식을 (먹게 됩니다.)" <br> <br>오늘 3마리가 구출됐지만 아직 갈길이 멉니다. <br> <br>2014년 정부가 반달가슴곰 증식을 금지시킨 이후에도 540여 마리가 철창 속에 갇혀 있지만, 정부는 예산 문제를 이유로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br> <br>lephant@donga.com <br>영상취재 : 김민석 <br>영상편집 : 강 민 <br>자료제공 : 녹색연합

Buy Now on CodeCan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