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던 KTX 탈선 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가리는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br><br>동시에 정치인 출신인 오영식 코레일 사장의 책임론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br> <br>현재로선 사고 원인은 추정할 뿐인데요. 열차가 분기점에 있을 때 서울방향이건 차량기지 방향이건 한쪽으로 선로전환기가 붙어야 하는데, 이 장치가 고장나면서 사고가 났다는 것이 유력하게 점쳐집니다. <br><br>KTX 강릉선 선로는 오늘 새벽 복구됐습니다. <br> <br>승객들에겐 불과 출발 10분 전에 '안전하다'는 문자가 전달됐습니다. <br> <br>첫 소식 이다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br><br>[리포트]<br>굉음을 내는 중장비들이 선로 위를 가득 채웠고 인부들은 쉴새 없이 움직입니다. <br><br>당초 코레일이 선로 복구 완료를 약속했던 새벽 2시가 지나고 있지만 복구 작업은 계속됐습니다. <br><br>KTX 강릉역에서 시범 운전을 위한 기관차가 출발한 건 오늘 새벽 4시 35분 쯤. <br><br>28분 쯤 뒤인 5시 3분에 사고 지점을 지났습니다. <br><br>시범 운전은 선로가 복구된 뒤 열차 운행이 가능한 지 점검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br> <br>첫차 운행 시간인 5시 30분을 불과 27분 앞두고 운행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최종 확인한 겁니다. <br> <br>지난 8일 사고 직후 빠른 정상 운행을 약속한 오영식 코레일 사장. <br> <br>[오영식 / 코레일 사장 (그제)] <br>"복구에 걸리는 시간은 36시간 내외로 추정하고 있고, 최대한 10일 새벽 2시까지는 복구를 완료해서…" <br> <br>하지만 전기와 신호시설의 복구 작업이 2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첫 차 운행시각 직전에야 시범 운전이 이뤄진 겁니다. <br> <br>이 때문에 티켓을 예매한 승객에게 정상 운행을 안내하는 문자는 출발 10분 전에야 전송되기도 했습니다. <br> <br>시범 운전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주요 절차 인데도, 늦게 이뤄진 데 대해 코레일 측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br><br>코레일 측은 그동안 시범 운전이 문제가 돼서 열차 운행을 못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br><br>오늘 새벽 선로는 복구돼 KTX 열차가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만일을 대비해 사고 지점을 지날 땐 시속 40km로 속도를 줄여 통과하고 있습니다 <br> <br>승객 112명이 탑승한 첫 차에는 국토부 2차관도 동승해 열차 안전을 점검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br> <br>cando@donga.com <br>영상취재: 김민석 김용균 <br>영상편집: 강 민 <br>그래픽: 손윤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