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발을 동동 구르는 건 자영업자도 마찬가지입니다. <br> <br>급격한 임금 상승에, 사업을 접을까 고민하는 상황까지 내몰렸습니다. <br> <br>이어서, 이민준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서울의 한 대학가에서 5년째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 씨. <br> <br>올해 최저시급이 7530원으로 오른 이후엔,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을 줄이지 않고 근무시간을 조정해 버텨왔습니다. <br> <br>하지만 내년 임금인상을 앞두고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br> <br>[이모 씨 / 음식점 점주] <br>"뭐 답답하죠, 접어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일단은 인원 감축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br> <br>이 씨가 하루 12시간씩 일주일 동안 휴일 없이 일해서 버는 돈은 한 달에 3백만 원 안팎입니다. <br> <br>내년엔 40만 원 넘게 줄어들 걸 생각하니 앞이 캄캄합니다. <br><br>[이모 씨 / 음식점 점주] <br>"갑자기 (최저시급을) 10% 이상 올리면, 좀 심하게 표현하면 살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랄까? 너무 체감이 크니까…" <br> <br>편의점을 2년째 운영하고 있는 정윤호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br> <br>하루 세 명이 교대 근무하는 이른바 '3교대' 주말근무 아르바이트생 중 두 명을 내보내고 그 빈자리를 직접 채우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br> <br>[정윤수 / 편의점 점주] <br>"주말에는 쉴 때도 있고 (근무)할 때도 있고 했는데, 주말에도 나와서 2교대로 가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될 것 같아요." <br> <br>현실을 외면한 최저임금 정책이 자영업자들의 부담만 키우고 있다는 얘깁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br> <br>2minjun@donga.com <br>영상취재 : 정기섭 김찬우 <br>영상편집 : 최현영 <br>그래픽 : 서수민